20개 팀 76명이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시스템 확보
영진전문대가 제1회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은 우수한 수기로 입상한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나도 대학생이다!!! 만학의 기쁨 나눠요!"
영진전문대는 만학도인 성인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공유해 대학 생활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 첫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5일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1학년 '나는 갓생이다', 2~3학년 '나는 영진이다'라는 주제로 나눠 지난 8일까지 접수한 결과 20개 팀 76명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 삐약이 3!4!5!팀(사회복지과) △최우수상 MBC 전공연구회팀(메디컬K뷰티과), 나는 알에서 깨어나오고 영진인이다팀(사회복지과) △우수상 화양연화팀(보건의료행정과), 언니들의 반란팀, 23학번 패밀리팀(사회복지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응모자들에게는 참가상으로 커피 쿠폰이 지급됐다.
30대, 40대, 50대인 삐약이 3!4!5!팀은 진솔한 학업 수기로 대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 30만원도 받았다..
삐약이 3!4!5!팀 김현희씨는 암과 투병 중인 시아버지 간병을 위해 대학에 입학했고 전공으로 배운 것을 남편과 공유해가며 "복지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수기에서 밝혔다.
또 시아버지로부터 "너 그 학교 잘 갔다"라는 칭찬에 "아 이것이 교육의 힘, 공부의 효과다"라고 실감하며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만학도를 비롯해 재취업을 준비 중인 고졸 이상 직장인이 인생 2모작을 열 수 있도록 '학습자 친화형 플랙시블(flexible) 클래스를 개설, 운영 중이다.
성인학습자반은 주중·주말·계절학기 및 온라인 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 과정으로 일학습을 병행하며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정규 과정으로 수료 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하덕식 교무처장은 "올해 첫 실시한 성인 학습자 수기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소중한 학습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성인 학습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시스템을 확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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