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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당대표 사퇴시한 예외' 개정에 "더불어이재명당으로 간판 갈아치워야"

"민주, 민심 외면..李 사당화에 여념 없다"

국힘, 민주 '당대표 사퇴시한 예외' 개정에 "더불어이재명당으로 간판 갈아치워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8 kjhpress@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고려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한 채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며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기소 사법리스크 커지자 이 대표는 당헌 당규까지 이재명 법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정지 규정도 개정했고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며 "대선 출마 시 당대표 사퇴 조항도 임의적으로 바꿨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로지 이 대표만을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이라며 "이제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체제가 됐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제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한명의 사법리시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