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된 철제 맨홀뚜껑(왼쪽)과 교체 전 콘크리트 맨홀뚜껑.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보행환경을 위협하던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18일 밝혔다.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사업은 지난해 12월 6일 동구 좌천동에서 노후한 콘크리트 맨홀뚜껑이 파손돼 행인이 추락하는 보행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보라색 계열의 색상을 띄며,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도 초반에 집중적으로 설치됐으나 내부에 철근배근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외부의 충격이나 노후에 따른 균열에 취약하다.
이에 시는 17만여 개의 맨홀뚜껑을 전수 조사하고 1만6191개로 파악된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안전한 철제 맨홀뚜껑으로 교체했다.
사유지에 설치된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시설물 소유주에게 뚜껑 교체를 요청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와 연계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도심 하천변과 저지대를 우선 준설 대상지로 선정하고 구·군에 준설사업비 35억원을 지원했다.
또 강변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준설물감량화시설을 설치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해 매월 1100t의 준설토를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12월까지 강변하수처리구역 내 준설물감량화시설 3대를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는 올해 하수관로와 맨홀 준설과 연계해서 실시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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