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등 유럽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56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큰 성과를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유럽 각지에서 의료 혁신과 피부질환 환자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시장에서 당뇨성족부궤양(DFU) 뿐만 아니라 화상, 욕창, 피부암, 정맥궤양, 외상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월 발칸반도 7개 국가(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를 대상으로 현지 기업 A사와 5년 간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총 1824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 규모이며 3월에 완료된 초기 주문 금액은 34만 달러다. 로킷헬스케어는 발칸 반도 7개국에서 이달 중 사용 허가 완료 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
현지 파트너사는 세르비아의 국립 건강 보험 기금(RFHI)과 크로아티아의 국립 건강 보험(HZZO) 및 민간 보험을 통한 보험 환급 승인 전략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민간 보험 적용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낮은 생활비와 의료비로 인해 의료 관광 산업이 번성하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에 추가적인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불가리아 현지 최고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의 자회사 B사와 5년 간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345만 달러(한화 약 47억원) 규모로 초기 주문 금액 15만 달러다. 불가리아 내 사용 허가는 이달 중 완료하고 8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불가리아 내 최소 2개 도시와 10개 이상의 병원에 진출하고 향후 3개 도시와 20개 이상의 병원으로 납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C사와 5년 간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938만 달러(한화 약 266억원) 규모다. 영국의 의료 시장은 공공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NHS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연간 당뇨성족부궤양 치료 비용은 한화 약 1조 7천억원에 달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피부재생 플랫폼 도입으로 환자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의료 예산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영국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MHRA)의 기기 사용 허가를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부터 국민보건서비스(NHS) 보험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건강 경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지역 계약들은 로킷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지역을 확장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장기재생의 퍼스트무버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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