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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낙하산 인사' 절대 안된다

시민사회단체 "글로벌허브도시 추진 맞물려 전문가가 맡아야" 긴급성명서 발표

부산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낙하산 인사' 절대 안된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이 설립에 노력한 대한민국 해양·항만 핵심기관인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신임 사장에 비전문성 낙하산 인사 배제돼야 합니다."
부산시민사회단체가 해양수산분야 핵심 공공기관인 부산에 있는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차기 사장을 부산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자리의 경우 부산을 싱가포르에 능가하는 글로벌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사할을 걸고 특별법까지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야말로 부산과 해양분야를 잘 모르는 낙하산 인사는 철저히 배제되고, 실무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각각 올해 8월, 9월 말 3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공공기관장 연임이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 해양자치권추진협의회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8일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부산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설립된 한국해양·항만 발전의 두 기둥인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인사는 전문성과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 기관 설립에 큰 역할을 한 부산 지역사회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렇지 못할 경우 해양항만을 둘러싼 치열한 국제 경쟁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인사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위 전문성도 없는 낙하산식의 정치적 인사가 선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로 발돋움 하고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서기위해 부산항만공사와 해양금융진흥공사의 차기 사장 선임 과정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 거듭 촉구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