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지난 13일 ㈜아르고스다인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인투스카이, 볼트라인(주) 등의 기업들과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국내 드론 기업인 ㈜아르고스다인 10년 이상의 IT 경력 개발자와 드론 전문가들로 구성돼 무인 이동체 분야의 최신 기술을 다루고 있는 기업이다.
㈜인투스카이 또한 국내 드론 기업으로 농업용 방제 드론, 소방 드론 등 다목적 수송 드론뿐만 아니라 드론용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인 볼트라인(주)는 지난 2006년 설립돼 자체 설계와 기술로 95% 이상 국산화해 개발한 스카일라(Skyla) 기체를 대표로 하는 기업이다. 유인/무인 비행체인 스카일라(Skyla) 기체 모델은 국내 최초로 유인 비행 실증을 마친 기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첨단 국방드론/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포천시와 각 기업은 드론 산업 발전, 드론 인프라 구축 등 긴밀한 상호 협력 아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드론 및 UAM 산업 발전 관련 인프라 구축 △무인기 분야 국방 및 공공 활용을 위한 교류 협력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이다.
정승호 ㈜아르고스다인 대표는 "국내 드론 기업은 지금까지 드론 산업에 대한 규제와 열악한 국내 드론 수요 등으로 기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이 포천이 국내 드론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며, 포천시의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웅 ㈜인투스카이 대표는 "승진과학화훈련장 등 포천시에 소재한 군사시설을 드론 실증에 활용할 수 있다면 기업에 굉장한 이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포천시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원 볼트라인(주) 대표 또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은 아직 시작 단계다. 기체 개발과 실증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포천시에 마련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보유한 포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운용 구역 또한 확보해 운영한다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선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왔다.
이제는 드론 실증도시로서 포천시의 저력을 보여줄 차례"라며 "포천시는 앞으로도 국내 많은 드론 기업이 포천시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산정호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포천아트밸리 등 주요 관광지에 밀키트, 지역특산품 등의 드론 배송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개최하는 제3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 대회와 연계한 포천시 드론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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