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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한국친우회 주역 외국인 3인 선정패 수여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서 6월의 독립운동가 프레디릭 아서 맥켄지 등 3인 공훈 기려 이종찬 광복회장 "한국의 독립운동은 국제적 운동, 알리고자"

[파이낸셜뉴스]

광복회, 한국친우회 주역 외국인 3인 선정패 수여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식 포스터. 자료=광복회 제공
광복회는 국가보훈부에서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프레디릭 아서 맥켄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루이마랭 선생 등 3명의 공훈을 기리고 알리는 선정패 수여식을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면서 한국의 독립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진 국제적 운동이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캐나다·프랑스 대사 및 미국 외교관, 광복회원과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여식을 진행한다.

이번 수여식에선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한국의 독립에 앞장선 한국친우회의 주역들'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들을 알릴 예정이다.

캐나다 출생으로 영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매켄지는 한국을 방문한 후 일제에 맞서 싸우는 의병의 활약상을 취재하고 이를 세계에 알렸다. 1920년 런던에서 한국친우회가 창립되자 간사로 활약하며 한국의 독립에 대한 지지 활동을 이어 나갔다.

미국 출생인 톰킨스는 목사로 활동하며 '미주의 3·1운동'으로 평가받는 '제1차 한인대회(1919년)'에서 자유·정의·인도 등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국 독립운동의 원칙과 방향을 제안했다.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친우회가 결성되자 회장을 맡아 3·1운동을 탄압한 일제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는 대중집회를 주도했다.

프랑스 출생인 마랭은 저명한 정치인이자 인류학자로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독립을 지지했다. 1921년 프랑스의 한국친우회 창립대회에서 "3000만의 인구를 가진 불행한 나라 한국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랭은 프랑스 한국친우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