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된 가운데 그가 대전의 명물 성심당에서 빵을 사는 모습, 강의를 하는 모습 등을 AI로 생성한 강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 오슬링(@ryan_ohsling)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강단에 서고, 학생들과 소통하거나 대전 명물 성심당을 찾은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AI 사진에는 △영원한 건 절대 없다며 ‘삐딱하게’ 서서 강의하는 지드래곤 △과제 파일명 ‘무제’로 제출한 학생에게 ‘니가 뭔데’라며 화내는 지디 △분필 대신 ‘Get your 크레용’으로 수업하는 지드래곤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태양(동영배)로 태양열에너지 실험하는 지드래곤 △카이스트에서 ‘빅뱅이론’ 강연하는 지드래곤 △카이스트 수업 종료 후 대전역에서 ‘성심당’ 빵 포장해가는 지드래곤 △로봇 멤버들로 뉴 ‘빅뱅’을 결성한 지드래곤 등의 이미지였다.
카이스트는 최근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6월까지다.
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카이스트와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함께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융합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최근 공개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초빙교수 임명에 대해 “내게도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처음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어리둥절하기도, 설레기도 했다”며 “카이스트는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학업과 일상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쩌면 연습실에서 혼자 고민하고 탐구하던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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