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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 다선 횟수가 승부 갈라

중구 출신 이성룡 - 남구 출신 안수일 맞대결
합의 안 돼 표결.. 3차 결선투표에서 10 대 10 동표
다선 우선 규칙에 따라 3선 이성룡 의원 당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25일 본회의서 확정
후반기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구성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 다선 횟수가 승부 갈라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울산시의회는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울산 중구 출신의 이성룡 의원( 사진)이 내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성룡 의장 내정자는 "22명의 시의원이 어우러져 시민만 바라보고 화합하며 정책을 연구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현재 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소속을 보면 국민의힘이 20명, 더불어민주당이 2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울산 중구 출신의 3선 시의원인 이 의원과 남구 출신의 재선 시의원인 안수일 의원이 후반기 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전반기 의장인 김기환 의장이 울산 중구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후반기에는 남구 출신인 안 의원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대신 이성룡 의원은 또 다른 의장 후보로 출마 의사가 있었던 울산 동구 출신의 강대길 의원이 사퇴에 따라 1 대 1 구도가 형성된 만큼 해 볼 만한 대결로 판단됐다.

양자 대결은 첨예하게 진행됐다.

초반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도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1·2차에 이어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 10' 동수가 나왔다.

이는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라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최종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은 25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