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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요트 타고 일몰 감상…서울 최대규모 수상레포츠센터 열린다

한강서 요트 타고 일몰 감상…서울 최대규모 수상레포츠센터 열린다
서울시는 난지한강공원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개관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강 내 최초의 수상 친수복합시설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계류장인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선 요트, 윈드서핑, 카약 같은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개인용 선박 정박, 일몰감상, 수상레포츠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난지한강공원에 추진 중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개관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편성 등을 거쳐, 오는 8월에 정식 오픈한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난지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에 조성한 친수복합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수상계류장 △육상계류장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가 있다.

'수상계류장'은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 선박 69척(21피트 기준)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근처 둔치에 있는 '육상계류장'은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21피트 기준)을 보관할 수 있다. 이로써 총 155척의 선박을 이곳에서 정박할 수 있게 돼 한강 내 부족한 계류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 전망된다.

'지원센터'는 카약, 카누 등 수상레포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수상에 연면적 1227㎡,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2층에는 휴식·휴게 공간이 있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선셋도 감상할 수 있다.

지원센터에서 수상안전교육·생존수영 및 카누·카약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시민들도 실전처럼 훈련하고, 수상레포츠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옥상 전망대에는 편의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한강 관련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해 친수 기반 복합시설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부유식 방파제'는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이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로 조성됐다. 내수면의 안정 상태,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서 개최하는 개관식에 참석하고 정식 운영 전 시설을 점검한다. 시설을 둘러본 후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강이 수상 레포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수상 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 활성화된 한강의 수상을 만들어 한강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진짜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