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전기차 충전 兆단위 사업 육성"...LG전자, 북미 1위 기업과 손잡았다


"전기차 충전 兆단위 사업 육성"...LG전자, 북미 1위 기업과 손잡았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11kW 완속 전기차 충전기(모델명: EVW011SK).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에 나선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나아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해나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기존 CPO 고객 외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한다. 차지포인트는 뛰어난 품질의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새로운 충전사업 기회 발굴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호텔TV △디지털 사이니지 △로봇 등 여러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호텔∙병원∙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에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차지포인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도화도 추진한다.

먼저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한다. LG DOOH Ads는 매장, 옥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또, LG전자의 애플리케이션 '씽큐'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와 연동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씽큐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충전 상태 관리와 충전 스케줄 조정 등 홈디바이스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