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선형 적용된 3000t급 원해경비함 2026년 해경에 인도 예정
해경 현대화에 앞장서.. 함정 수출도 선도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부스 설치 선진 기술도 소개
HD현대중공업 19일 개막한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서 최신예 원해경비함을 선보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등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민국 해경의 함형 현대화를 선도해온 HD현대중공업이 AI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이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미래형 해경 경비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 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t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t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t급 헬기 탑재 운용 및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을 높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경의 주력인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호’를 비롯해 최대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건조하는 등 해경 현대화와 발걸음을 함께 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미래 작전 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함형을 개발해 해경의 발전과 함정 수출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III Batch-Ⅱ 1번함(정조대왕함), 울산급 Batch-Ⅲ 1번함(충남함) 등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을 연구개발 및 건조한 데 이어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DX)의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전투함 명가로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2016년 2600t급 호위함을 시작으로 총 10척의 필리핀 함정 건조를 수주했으며, 지난 4월 페루 해군 함정 4척의 현지 건조를 수주하는 등 함정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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