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4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로 평가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랬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내에서는 내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기수론을 내세우며 김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의 맞대결 구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사람은 이번 주말 전후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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