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브로드컴 단독으로, 또 엔비디아와 합산 기준 가장 높은 비중으로 해당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한달 만에 20%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최근 1개월 수익률(19일 기준)은 19.59%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브도르컴을 17.90% 비중으로 담고 있어, 국내에서 그 수치가 가장 높다. 엔비디아 편입 비율은 26.21%인데 두 종목을 합치면 44%가 넘는다.
이들 종목 주가는 이 기간 각각 46.61%, 29.19% 상승했다.
지난 4월 상장한 이 상품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의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브로드컴 실적발표는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시장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을 정도였고, 주식분할 이벤트까지 있어 그 동안의 저평가를 본격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브로드컴은 빅테크 기업들 반도체 설계 파트너로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브로드컴 2·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50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상향조정 됐다. 주식분할과 같이 주주환원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팀장은 “엔비디아의 강한 리더십이 발휘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수록 브로드컴, 퀄컴, AMD 등 칩메이커 기업들 실적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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