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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노인 정치 참여 보장해야…지역구 어렵다면 비례로"

"22대 70세 이상 의원 국힘에서 2명..정치참여 노력할 것"

황우여 "노인 정치 참여 보장해야…지역구 어렵다면 비례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노인의 문제는 노인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인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역 출마가 신체적으로 어렵다면 80~90대 모든 연령층은 비례대표에서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21대 국회의원 중 70세 이상이 17분이었고, 그중에 국민의힘은 7분이었다"며 "22대는 6명이 됐고 그중 국민의힘은 2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630만명, 22.3%의 노인층 각종 문제를 다른 연령층대 의원에 부탁해 해결하는 구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성의 정치 참여, 청년층의 정치 참여와 아울러 노인층 정치 참여에 관심을 갖고 진정한 전국민의 의사가 모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90대의 정치 참여 보장은 황 위원장이 지난 11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노인회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황 위원장은 노인 일자리 보장을 약속했다.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를 근본으로 삼는 정당으로서 노인 복지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미국은 65세 정년을 1978년에 70세로 (상향하고), 1986년에는 정년제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고 연령에 따른 취업 제한은 헌법상 평등권 위반으로 확정지었다"며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노인을 연령으로 취업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로써 위험성을 부인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년제 개선에 지속적으로 앞장서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