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왼쪽)과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8일 강원관광재단을 방문해 동해안 관광상품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는 동해중부선(경북 포항~강원 삼척 166.3㎞, 54분 소요)의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경북과 강원의 두 기관이 동해안 관광객 증대를 위해 발 빠르게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남일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탐방로인 해파랑길(750㎞)과 연계한 '동해안 화랑 트레일'을 만들고, 해양치유 인문자원을 활용한 '신(新) 관동팔경'을 개발해 대대적인 세일즈를 함께 진행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동해중부선 개통을 맞아 경북과 강원을 아우르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양 생태관광과 해양 레저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은 동해안의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테마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세일즈 하겠다는 전략이다.
'동해안 화랑 트레일'은 신라 화랑들이 수련장으로 활용했던 속초 영랑호와 심신수련 후 차를 마시며 풍류를 즐겼다는 강릉 한송정, '화랑이 이곳의 빼어남을 모르고 지나갔다'라고 해 오히려 유명해진 울진 월송정 등 경주에서부터 속초에 이르는 화랑을 테마로 하는 길이다.
또 '바이크 모빌리티' 공동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지자체간 경계 없이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광역화해 관광산업에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관광이 모든 부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반기 강원해양관광센터가 개소할 때 동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자"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를 통해 경북과 강원을 관통하는 해양관광사업의 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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