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범죄 피의자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부산 바다로 뛰어든 것처럼 위장했으나 결국 발각됐다.
20일 부산 영도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오후 10시께 부산대교에서 투신이 추정되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투신한 사람을 찾지 못했으나, 이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20대)가 다리 위에 신발과 가방을 둔 채 슬리퍼를 신고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범죄 혐의로 대구에서 경찰 수사 중인 상태로, A씨가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껴 투신을 위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후 A씨가 부산대교 밑에 숨은 뒤 대구로 돌아간 것을 확인하고 대구 관할서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대구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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