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1일, 늦어도 22일 결과 나올 전망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이후 무기한 집단 휴진을 지속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내주까지 휴진을 지속할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총회에서는 휴진 이후 상황과 활동 내용을 공유했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투표가 마무리 되는대로 내주 휴진 지속 여부를 포함한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21일 늦어도 22일에는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 사이에선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취소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일주일 이상 휴진은 무리"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 17일부터 21일까지 진료 예약을 연기했다. 내주(24∼28일) 예약을 연기하려면 이날 결정을 내려 21일 일정 변경을 해야 한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정부에 촉구해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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