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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 ‘다자녀 혜택 확대’

가사서비스는 年 6→10회로 늘려

서울시는 출생아 당 동일하게 200만원을 지급했던 '첫만남 이용권'을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에게 300만원 지급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다자녀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상태다.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횟수는 연 6회에서 연 10회로 늘린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관리사가 가정에 방문해 청소,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다태아 안심보험'은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다태아 안심보험은 가정에서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2024년 1월1일부터 태어난 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 가입된다.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암 진단비 등 17개 항목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이 양육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선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정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 대상으로 첫째 아이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Ⅱ(SHift2)에 살면서 아이를 1명 낳을 경우 최장 거주기간은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한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으며 자녀 수가 많아질 경우에는 넓은 평수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

다자녀 가족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자동감면·결제'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및 자동감면·결제'은 오는 8월 21일부터 시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자녀 가족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