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지난 12~13일 의료관광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몽골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몽골 환자는 약 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12~13일 양일간 개최한 '2024 울란바토르 건강상담회 및 의료관광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의 새로운 건강한 삶(NEW HEALTHY LIFE IN SEOUL)’이라는 주제로 △건강상담회(B2C) △B2B 상담회 △서울 의료관광설명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 소재 병원과 몽골 의료관광업계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건강상담회에서는 서울 소재 병원 소속 의료진이 몽골 현지 환자들을 직접 대면해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양일간 204명의 상담실적을 기록해 서울 의료에 대한 몽골 현지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상담회에 참여한 한 현지 환자는 "서울 의료관광 건강상담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최근에 네 살배기 아들이 몽골에서 자폐 진단을 받았는데 의료기술이 뛰어난 서울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싶으니 유명한 병원에 대한 소개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서울 의료관광 기업과 몽골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가 만나 서울 의료관광상품을 상호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총 95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상담에 참여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서울 의료기술에 관심이 많은 몽골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현지 바이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서울의 의술과 기술력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몽골 환자는 약 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의료관광 분야가 관광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현지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서울 내 다국적 의료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매력적인 의료관광 콘텐츠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마케팅을 통해 바이어 및 환자들과의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여 다국적 의료관광객을 서울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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