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에 15분도시 모델인 영도구 사업이 21일 선정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과 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지역맞춤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필요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은 영도구 '지역향토기업 특화 F&B+신산업 클러스터 영블루밸리'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영블루밸리 사업은 민간 주도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을 목표로 한다.
RTBP, 모모스, 삼진어묵 등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 해온 로컬플레이어, 지역 기업, 소상공인 20여 개가 민간협의체 ‘봉래나루친구들’을 구성해 부산테크노파크, 영도문화도시센터와 손잡고 봉래동 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이들은 F&B 콘텐츠 운영 및 민간 주도 도시 운영을 위한 비전 수립 등을 통해 지역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의 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지역 특성화 모델을 개발·운영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시·구비, 민자 등 총 111억원을 투입해 지역·민간 중심 지역관리 모델 구축, 지역특화 활성화 사업 등을 4개 분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15분도시 전략과제가 국가 공모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 지역 자생력 강화 등 시가 추진하는 15분도시의 가치를 구현할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생활권별 지역특화 콘텐츠의 브랜딩을 위해 구·군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 정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7월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