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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표가 미국 외신 공유하며 자랑한 상품은?

"모임통장, 1000만 유저 사용"
카카오뱅크의 시그니처 상품
2% 이자에 관리내역 실시간 공유

카카오뱅크 대표가 미국 외신 공유하며 자랑한 상품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 유명 외신의 기사를 공유하고, 1000만 유저가 쓰고 있는 '모임통장'을 소개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기능에 주목했다. NYT는 '우정을 돈독하게 유지하는 한국인의 비결:저축 그룹'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계모임' 문화를 소개했다. NYT는 카뱅 모임통장을 계모임 관행에 맞춘 계좌 상품으로 봤다. 모임통장에 참여한 '계원'들과 계좌 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모임통장의 모든 참여자는 모임 회비가 어떻게 쌓이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볼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최대 2%의 이자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들이 회비를 낼 때 알림을 설정할 수도 있고, 모임 통장의 커뮤니티 기능(모임 게시판)을 활용해 공지나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고 썼다.

윤호영 대표는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모임통장은 '1000만 유저가 사용하는 카뱅의 시그니처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카뱅 모임통장은 다수의 모임원이 실시간으로 하나의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초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카뱅의 탄탄한 수신잔고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금잔액은 30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임통장'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최근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윤 대표는 지난 4월에도 본지 '카카오·케이뱅크 씬파일러 대출, 5대 은행보다 2배 더 많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바 있다. 당시 "카벵애서 신용평가 취약차주(Thin- filer)에게 대출해 준 규모가 시중은행 다 합친 것보다 많다"면서 "이렇게 할 수 있던 것은 카뱅의 신용평가모델이 남달라서"라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