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에서 전력반도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24~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시가 유치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주관하고 산업부 등이 후원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개발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던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대표 학회이자 전기전자 재료 분야 국내 최고 학회인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매년 하는 행사다.
1987년 설립된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핵심 학회다. 국내외 전기전자 재료 분야 최고 전문가와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력반도체 기업인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이차 전지, 반도체 재료·공정, 융복합 태양전지 등 첨단산업 관련 84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전력반도체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교류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54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취업설명회,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과 앰코코리아 도원철 펠로우의 특별강연, 학생을 위한 세션 등이 사흘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iC 반도체 재료와 소자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SiC 반도체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가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2025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를 앞두고 열려,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학·연·관 협업 체계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작년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시와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이 마련되면서 민간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과 지역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 행사 홍보물. 부산시 제공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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