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새 시스템 운영…인공지능으로 국방규격 품질관리
2차원 도면은 물론 3차원 모델까지 "디지털트윈 자산 확보"
3D 프린팅 통한 방산 부가 가치 확대, 중소기업 접근성 향상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상징. 자료=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2022년 6월부터 시작한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KDSIS)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KDSIS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2차원 도면은 물론 3차원 모델까지 KDSIS에 등록할 수 있게 됐으며, 조회와 열람도 가능하다. 이에 방산기업은 3차원 모델을 2차원 도면으로 변환해 제출해 왔던 번거로움을 해소하게 됐고, 방사청은 디지털트윈 자산을 확보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규격은 군수품 조달과 품질관리를 위해 기술적인 요구사항과 필요조건을 서술한 기술문서로, 규격서·도면·품질보증요구서 등을 포함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국방규격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실수, 기술자료 오류 등을 자동 검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박정은 방사청 방위사업정책국장은 "새로운 시스템 운영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을 구축해 3D 프린팅을 통한 방위산업의 부가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전문 인력이 없이도 웹에서 직접 국방규격 개정이 가능하도록 개정돼 중소기업의 시스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기존에 해외 프로그램으로 구축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소프트웨어를 국산으로 대체해 기술지원 및 유지관리가 편리해지고, 부품·목록과 기술자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불일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처리자동화(RPA)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방대한 분량의 기술 자료도 신속하게 검증해 국방규격의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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