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직해임심의위 열고 보직해임 결정
신임 1사단장에 '이례적' 준장급 양진혁 준장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남한 전역에 오물풍선의 무차별 살포를 감행한 날 음주회식을 해 논란이 됐던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결국 보직해임됐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고 1사단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이달 8일 직무배제된 지 열하루 만이다.
1사단장은 지난 1일 주요 참모들과 술을 곁들인 회식을 했으며 오물풍선이 살포된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아 8일 직무에서 배제됐다.
지난 달 31일 합동참모본부는 기상예보를 근거로 북한이 남측으로 오물풍선을 날릴 수 있다며 경계태세 강화를 당부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신임 1사단장에는 이례적으로 원스타인 양진혁 준장이 보직됐다. 경기도 파주를 관할하는 1사단은 최전방 서부전선 강안 경계, 공동경비구역(JSA)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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