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이 24일 운양동 일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는 이번 공공진료센터 개소가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정책의 출발점으로 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6월 24일 오후 6시 운양역 환승센터 A동 앞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반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명예소장을 맡고 있는 안지환 성우의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은 △축하공연(덕타운, 닮은) △축하영상 △기념사(김포시장), 축사(김포시의회 의장) △명예소장 위촉 △슬로건 퍼포먼스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김포시민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슬로건과 펫티켓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다같이 흔들면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의 발전과 올바른 반려문화의 정착을 기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반려가구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반려동물은 더 이상 가축,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라며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문화를 복지분야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했고 김포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선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고 반려동물이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겠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동물병원과 공공진료센터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명 방송인과 타 지역 시민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센터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김포가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가는 것 같고, 타 지자체에도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소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A동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료실, 임상병리검사실, X-Ray실, 처치실, 놀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진료대상은 김포시에 주민등록된 시민의 반려동물이며,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진료가 가능하다. 미등록 반려동물의 경우, 현장에서 내장형 칩으로 동물 등록할 수 있다.
일반시민은 △기초상담 및 진찰 △동물등록(내장칩)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전혈구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상담과 진찰은 무료다.
그 외에는 일정 금액의 진료비를 받는다. 취약계층(기초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과 65세 이상 1인가구는 위 항목은 무료이며 추가로 지원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 △종합백신 접종은 일정 금액 진료비가 부과된다. 자세한 진료비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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