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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 조감도.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1차 관문인 교통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결과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이 수정 의결(조건부 통과)로 의결됐다.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은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 보고서가 제출된 것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고려해 4차례의 교통영향평가 자문회의와 개발사인 자광 측이 제출한 교통분석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별도 검증용역을 병행하면서 3차례의 심도 있는 심의가 진행됐다.

7차례 진행된 자문 및 심의를 통해 총 170여건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전주시와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통해 대한방직 개발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열린 1차 심의에서는 △유연로 교차로 개선 △홍산로 지하차도 최적안 선정 △세내로 차로 운영계획 수립 △근린공원 지하주차장 확보 △기타 관련 부서 검토 의견 반영 등에 대해 보완 요청이 있었다. 이어 2차 심의에서는 △유연로 TSM(교통체계관리) 설계 △세내로 언더패스 설치 △마전들로 주출입구 변경 △신호체계 재검토 등에 대해 다시 보완 의결(재심의)됐다.


전주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3차 심의를 통해 △유연로 TSM 및 세내로 언더패스 설계 및 관계부서 협의 △홍산로 지하차도 상판 경관계획 수립 △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장애인 주차면 유지 △수요 관리 방안 추가 검토 △추후 개별 건축물 상세한 교통영향평가 수립 △특히 준공 후 1년간 모니터링 용역 및 개선대책 시행(분기별 위원회에 보고) 등 총 7가지 사항을 전제로 최종 수정 의결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교통영향평가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추진으로 불가피한 교통혼잡과 향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라며 “향후 개별건축물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추가로 진행하고, 사업 추진 과정과 사업 완료 이후에도 시민들이 교통 관련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효자동3가 151번지 일대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565㎡에 470m 높이 관광전망타워와 복합쇼핑몰, 호텔, 3399세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도내 최대 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