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이성룡 의원 확정
안수일 의원 또다시 '동표'에 낙마.. 다선 횟수에 밀려
결선 투표 끝에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성룡 의원이 25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투표 후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로 되돌아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이성룡 현 부의장(중구 3선거구)이 선출됐다.
울산시의회는 2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장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이성룡 부의장(3선)과 안수일 의원(재선)을 두고 시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22명의 시의원이 3차례 진행한 투표에서 이 부의장 11표, 안 의원 11표의 동수가 모두 나왔고, 결국 다선 우선의 원칙이 적용돼 현역 최다선인 3선 이성룡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부의장은 지난 5, 6, 8대 울산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6대 후반기와 8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맡아 왔다.
25일 오후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진행되기 전 자리에 앉아 머리를 뒤로 젖힌 채 고민 중인 안수일 의원.
한편, 울산시의회 당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지난 18일 사실상 울산시의장 선거 격인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시의장 후보로 3선의 이성룡 부의장을 선출했다. 안수일 의원과 맞대결에서 10대 10대 동표가 나왔지만 다선 의원인 이 의원이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이에 불복, 의장 후보에 정식 등록하는 바람에 또 다시 두 사람 간 맞대결로 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도 출석해 모두 2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전과 동일하게 11대 11 동표가 나왔다. 규정에 따라 또 다시 3선 의원인 이 의원이 재선인 안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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