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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러북회담 이후 추가도발 주시”

한미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러북회담 이후 추가도발 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미일 북핵대표는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유선협의를 가졌다. 북러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가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러북정상회담 이후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키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벌이고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북러 밀착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한미일이 동향을 주시해왔다. 북한은 24~25일 두 차례 추가로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잇달아 도발했다.

이 국장은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이달 말 최초로 3국이 참여하는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참가하는 훈련이다. 오는 8월에는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행되는데, 한미 핵협의그룹(NCG) 논의에 따라 북핵 사용을 가정한 핵작전이 처음으로 포함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