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성 이어 29일경포해수욕장 개장
28일부터 3일간 강릉비치비어 축제 개막
강원도내 해수욕장이 지난 22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은 지난해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제주도를 제치고 올 여름 휴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26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때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7명으로 이 중 70.8%가 국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특별자치도(31.3%)였다. 그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이었다.
강원은 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힐링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은 20, 30대에게 인기가 높았다.
2위를 차지한 제주의 주요 키워드는 바다와 산 등 자연경관이 주는 힐링, 이국적인 매력 등이었지만 이미지 키워드에서 '비쌈', '바가지' 등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도내 해수욕장은 지난 22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이 개장한데 이어 오는 2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속초 7월1일, 양양 7월5일, 동해와 삼척 7월10일 등의 순으로 문을 연다.
지자체들은 피서객들을 위해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을 준비하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29일 개장에 앞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28일부터 3일간 펼쳐지며 7월30일부터 7일간 ‘경포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안목해수욕장의 경우 피서객 요구에 맞춰 반려견 전용 풀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복합 테마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속초 해수욕장은 썸머페스티벌, 별빛야행 대포夜사랑 축제를, 삼척 해수욕장은 비치 썸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양양 광진 해수욕장은 휠체어전동이동길, 장애인 전용 야영지 등 보행 약자가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으로 꾸며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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