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1차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 개최
이석준 회장 "내부적으로는 ESG 공시 의무화 대비"
농협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지주 및 계열사 ESG담당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농협금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협의체인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열고 기업들에 대한 ESG 경영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의 저탄소 구조 전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업금융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석준 농협금융그룹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ESG 경영을 강조했다.
2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석준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주 및 계열사 ESG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ESG경영협의체인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는 그룹 ESG 경영전략과 추진현황을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속가능성 정보공시 의무화 동향 및 대응방향과 △기업 ESG 경영지원 현황 및 농협금융 추진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석준 회장은 “ESG 경영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농협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ESG 공시 의무화를 대비하여 프로세스 정비 및 필요 인프라 구축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기업고객 ESG 경영지원 체계구축을 위해 일본의 3대 금융그룹(미쓰비씨 UFJ, 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을 벤치마킹해 일본 금융그룹들이 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연구했다.
농협금융만의 기업의 저탄소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및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방향을 수립하여 발표하고, 이에 대한 협력방안 및 성과창출을 위한 상호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올해 초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하고, 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과 책임을 실행해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