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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완료…원구성 마무리 수순

국힘,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완료…원구성 마무리 수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철수 , 김석기 외통위원장 후보, 주호영, 박덕흠 국회부의장 후보, 황 비대위원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의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28일간 난항을 겪었던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국민의힘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 선출을 의결했다. 우선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6선의 중진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4선의 박덕흠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주 의원이 95표 중 54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주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국회의장이 5선인데, 부의장을 6선이 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기존 국회 관계를 지켜주신 점에 대해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민주당 출신의 의장과 부의장의 독단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원구성 협상을 통해 얻은 7개의 상임위원장도 선출을 완료했다. 7개의 상임위 중 유일하게 2자 경선을 치른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3선의 김석기 의원이 4선의 안철수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95표 중 70표를 득표하며 무난하게 당선됐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외교안보 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상임위원회에서 벌이는 갖가지 횡포를 잘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위원장 후보 송언석 의원 △정무위원장 후보 윤한홍 의원 △국방위원장 후보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후보 이철규 의원 △정보위원장 신성범 의원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 등이 단독 입후보하며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날 선출된 후보들을 의결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