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월 18일 전당대회
李 연임 기정사실 분위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이 유력시되고, 아예 이 전 대표 단독 출마까지 전망되는 가운데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오는 28일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추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추대 여부 등 룰과 관련해) 내일(28일) 중에 결론을 다 내겠다”고 밝혔다. 정을호 전준위 대변인도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2차 회의에서) 방향은 아마 결정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는 강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벌써부터 이 전 대표 연임이 기정사실인 모양새다. 이에 전준위가 이 대표 단독 출마 시 찬반 투표를 진행할지 아니면 추대 형식을 취할지, 전국 순회 경선 결과를 ‘원 샷’으로 한 번에 발표할지 등을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전준위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도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대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이 '20:1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본회의 등에 참석하며 지난 24일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은 이 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언제 발표할지, 전당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계속 생각을 좀 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