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디지털농식품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 공모에 선정돼 280억원을 확보하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공모는 과기부 ‘지역자율형 디지털 실증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역 수요기반의 강점과 특징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산업 등 디지털산업을 육성하는 선도 사업이다.
전북도와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주관한다.
전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140억원 등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식품 제조공정 데이터 표준화,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실증을 핵심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산업은 원료·재배·제조·물류·유통·서비스 모든 단계에 다양한 변수로 인해 일정한 품질 유지가 어려운 산업이다. 해결책으로 농식품 데이터기반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한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식품제조업체 수요가 높은 K-소스, 대체육, 음료, 포장 등 4개 식품분야 데이터 표준화 및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 데이터 수집·분석·학습·활용을 위해 푸드테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실증 등 주요사업에 참여를 확대하고, 수도권 기업 이전이나 분원 설치 등을 통해 지역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기존 식품산업과 연계해 디지털농식품 푸드테크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식품산업 또한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전북자치도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