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CNN의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하고 있다. 도박사들은 바이든 대통령 선거 승리 확률을 토론 전 36%에서 토론 후 22%로 대거 낮춰 잡았다. AFP 연합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도박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일렉션 베팅스 오즈(EBO·선거도박확률)' 자료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1차 대통령 후보 맞짱 토론 이후 도박사들의 바이든 승리 전망이 대폭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TV토론은 트럼프의 완승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높아지고, 바이든은 급락했다.
EBO에 따르면 바이든 승리 확률 베팅은 토론 전 36.4%를 기록했지만 토론 뒤에는 21.7%로 폭락했다.
반면 토론 전 55.2%로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은 토론 뒤 59.8%로 더 높아졌다.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덕인지 당선 베팅이 크게 높아졌다.
토론 전 2.6%였던 확률이 토론 후에는 9.9%로 뛰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시기 당선 확률이 1.9%에서 4.1%로 높아졌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2%에서 1.3%로 별 차이가 없었다.
EBO는 4개 도박, 예측 시장 데이터를 평균으로 선거 승리 확률을 집계한다.
11월 5일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후보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바이든은 대선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재선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전날 토론에서 "토론 사상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한 신기록을 세웠다"고 비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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