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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한다

적응 돕기 위해 통역 인력·의료비용·숙소 리모델링 지원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한다
전남도가 매년 확대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각 시·군에 언어소통 도우미(통역)와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숙소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사진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한국문화 체험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매년 확대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각 시·군에 언어소통 도우미(통역)와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숙소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국내 농촌의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농업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해외 농촌의 근로자를 5~8개월간 고용하는 제도다. 전남지역에서는 올해 5818명을 배정받았고, 현재 3846명이 입국했으며 1678명이 입국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최근 급격히 확대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촌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시·군별로 통역이 가능한 언어소통도우미를 지원하고, 치료비 문제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계절근로자의 신속한 병원 진료를 돕기 위해 근로자 본인부담금에 대해 1인당 최대 25만원을 지원한다.

또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나 요건을 충족하는 숙소 확보가 어려운 농업인과 농협 등을 위해 기존 마을 내 빈집과 농협 보유 유휴 시설을 계절근로자 숙소로 활용하도록 숙소 리모델링 사업에도 21억원을 지원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하는 환경 제공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인력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앞으로도 고용 농가 및 계절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