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월 1일부터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전국에 폭염이 덮친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바다가 전면 개방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부분개장한데 이어, 7월 1일부터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6월 30일 밝혔다.
지역 해수욕장을 담당하는 각 지자체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설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지난 25일부터 해양레저 교육장인 ‘더레스트마린’이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선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패들보드, 카약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처음으로 박새장 150m 구간에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7~8월 정식 개장 기간에 해변 체육관인 머슬존,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해변영화제 등이 열리고 포토존, 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특히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위탁 운영했던 피서용품 대여를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 결제 단계부터 매출 정산까지 구가 직접 챙겨 투명성을 높이고, 피서용품 대여 수익을 시설 정비,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최대 1000대가 동원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를 마련했다. 백사장에는 캐릭터존을 마련해 포토존을 별도로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백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무료로 영화를 즐기는 해변영화관을 운영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관광객 발길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는 8월 3일부터 4일 송도에서는 창작가요경연인 송도 여름바다축제와 현인가요제가 열린다.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 밖에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맨발 걷기족을 위한 세족장 등을 새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전면 개장에 앞서 해양수산부, 구·군 등 유관기관과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안전관리, 치안, 교통을 비롯해 물가, 위생 분야 등을 점검했다.
또 모든 해수욕장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해수욕장별 적정 수준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도록 예산을 지원했다. 특히 시는 올해 개장 기간 이용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대포해수욕장 등에 안개형 냉각수를 설치하고, 해수욕장 7곳의 특별 청소대책비 등을 지원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국내외 피서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관광콘텐츠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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