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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주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개관

국가폭력 등에 의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공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순차적으로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및 관련 유족회 등이 참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3유족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치유센터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적대세력 및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행안부는 법률 제정 및 치유센터 설립에 앞서 2020년부터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치유 활동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광역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2021년 치유센터 건립 위치를 광주광역시로 확정했다.


광주 치유센터에는 총 10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에 준공됐다.

1층은 상담실과 사무공간, 2층은 다목적실과 물리치료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야외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에도 제주4·3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센터를 동시에 개관한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