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女 상공의원·기업인 역할 확대
판로개척 등 글로벌 역량 키워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기업보국(企業報國)의 신념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진정으로 기업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 제25대 회장(사진)은 지난 3월 19일 대구상의 118년 역사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 취임 후 100일 넘기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아울러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진정으로 기업인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국 광역시 상의 기준 최초의 여성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 취임은 대구상의와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회원기업들의 열망의 표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대정신을 발현하고 구현해 지역과 국가를 이끌어 온 대구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극찬을 받았다.
박 회장은 "현재 대구상의 상공의원들의 구성과 면모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신기술 기반의 기업인, 2세 경영인 등이 상공의원으로 대거 진출, 젊고 역동적인 상의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상공의원(8명)이 지난 24대에 비해 200% 증가했고 상의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참여와 역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기능 강화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핵심 거점지역에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상의 최초로 해외사무소를 중국 청두와 미국 로스앤젤리스에 설치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태국, 베트남 등의 지속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지역경제와 지역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도시 상의와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내실 있는 대구상의 운영과 사무처 역량 강화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전시행정을 줄여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고, 집행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