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키스한 후 일명 '키스병'에 걸렸다는 20대 영국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니브 맥레이비(22)는 이달 초 대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남성과 입을 맞췄다.
다음 날 아침, 니브는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 잠에서 깼다고 한다. 그는 곧장 병원을 찾았고 병원에서는 편도염으로 판단, 항생제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심지어는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아예 똑바로 걷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니브는 병원에 두 번이나 재방문하고서야 '키스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키스병이란 '선열'이라고 불리는 염증성 질환의 별칭이라고 한다. 선열의 약 90% 이상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 하나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난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키스 중에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키스병'이라고 불린다.
잠복기는 4주에서 7주 사이다.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평생 체내에 살아 있게 된다. 처음 감염이 된 이후에는 거의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는 있다.
'키스병' 증상으로는 복통, 안구통, 근육통,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등이 있다.
해당 질환 증상에는 완치 개념이 없어 기본적인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면역상태와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약물·수액 요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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