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어젯밤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시청 직원 2명·은행 직원 4명·병원 직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은 모두 남성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께 A씨(68)가 운전하던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중 일반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망자 9명과 부상자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갈비뼈 골절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