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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채상병 사건,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특검·국정조사로 진실 밝혀야"

"사건 진실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채상병 특검 통과 약속 지킬 것"

박찬대 "채상병 사건,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특검·국정조사로 진실 밝혀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비롯해 관련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잡아뗄수록 특검 필요성만 커지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최순실 이후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9일 순직 해병대원 1주기 전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직무대행은 "사건의 진실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호하려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아울러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특검을 통해 생때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 했는지, 또 누가 이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일벌백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기필코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22대 국회 출범 이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에는 경제 분야, 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 나선다.

박 직무대행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민생이 매우 어렵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벼랑 끝에 선 민생을 살릴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묻겠다"며 "국민적 의혹이 나날이 증폭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국민을 대신해 속 시원하게 따져 묻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