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위기, 의정갈등 등 도마
민주당 법안 처리에 국힘 필리버스터
여야 충돌에 대정부질문 진행 안될수도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가 2일부터 사흘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채상병 특검법, 화성 화재 참사, 민생경제 위기, 의정갈등, 방송 장악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정조준하며 채상병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 중인 사안에 특검을 도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 방어전을 펼 예정이다.
다만 이날 민주당 등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본회의 처리 시도에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하기로 하면서, 대정부질문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것이 20대, 21대 국회의 관례이고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개혁법안 처리를 방해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할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윤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생각은커녕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힘을 쏟는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오는 3일에는 경제분야, 오는 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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