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지난 6월 2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더 드림핑에서 열린 '성찰과 각오' 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나누고 있다.(원희룡 캠프 제공) 2024.6.23/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지금 정치에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 그것을 찾아오기 위해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정치는 국민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생에 대해 원 후보는 "요즘 다 살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금리 문제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겠다"며 "민생경제 비상회의를 당과 정부가 매월 열겠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특히 자영업자, 직장인, 영끌 대출자, 청년 채무자들은 고금리의 최대 피해자들"이라며 "계층별 채무 원인별로 유형별로 맞춤형 긴급 대책을 바로 세워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후보는 "다음으로 물가다. 자영업자 소비자들도 너무 괴롭다"며 "중간에 유통 마진,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 가격안정 기금을 대폭 풀어서 생활 물가, 서민들의 주머니 물가를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 원 후보는 "우리는 여당이다.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라며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의도야 얼마나 좋았던 당이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활력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끌겠다. 이를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다"며 "여기에는 당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언론, 외부 전문가, 각계 각층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대거 참여시켜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그 내용을 취합해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책상에 놓고 직접 토론을 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과 우파 진영 강화도 공약했다. 원 후보는 "사무총장을 원외 인사로 임명하고 최고위원도 당 운영에 직접 참여시키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이 과거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정책 기능과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원 후보는 "당원연수 기능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너무 약하다"며 "당원연수와 인재 발굴을 강화해서 당직, 정부직, 공공기관 각종 선거에 공천권을 우선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국민의힘이 소수여당으로 한계가 있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파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협력·지원하고,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야당 대표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역설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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