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가 잇따른 후보자들의 출사표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인호 전 국회의원과 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에 이어 변성완 부산 강서지역위원장이 2일 출사표를 던진 것.
변성완 위원장은 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체 의석은 늘었으나 부산은 단 1석으로 목숨 줄만 살아남았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지난 총선에서 시민은 무능한 민주당 부산을 탄핵한 것”이라며 “부산시당부터 뒤집지 않으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뿌리부터 바꿔 반드시 이기는 부산시당을 만들고자 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민주당 신임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가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변성완 부산 강서지역위원장이 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특히 변 위원장은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임명되면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약속했다. 후보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부산시당을 변화시켜 지방선거 승리와 대선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이유다.
그는 “저를 갈아 넣어서 다가올 지방선거와 대선을 기필코 이기겠다. 부산 민주당의 승리가 너무 간절하기에 이대론 안 된다는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받들어 제 한 몸 바치겠단 의지”라며 민주당 부산의 혁신 플랜 방향 4가지를 발표했다.
먼저 현 부산 민주당의 대민서비스가 열악하기에 ‘당원의 말과 생각에서 이기는 길을 생각하겠다’는 당원 중심·주권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당 조직을 ‘부산재집권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실력 있는 대안정당으로 시민에 인정받기 위한 확실한 비전과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부산시당 유튜브 채널 운영이 잘 안되는 점을 꼬집으며 시당 또한 ‘대유튜브 정책 홍보’의 흐름을 타야 함을 강조, 홍보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위 ‘계파들이 독점하고 나눠먹던’ 시대가 막이 내린 만큼 당원의 권한을 강화해 당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도록 출마자 역량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이번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는 여러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3일 최택용 기장지역위원장도 부산시당사에서 시당위원장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 부산은 현재까지 원외 지역위원장만 4명이 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7일 시당대회를 열고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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