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생일축하를 위해 팬들의 모금으로 진행된 지하철광고 제공=푸바오 갤러리
[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선보였다.
바다에서 선장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과 함께 ‘해피 푸 데이, 200720’(HAPPY FU DAY, 200720)이란 문구가 적힌 이 광고는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 대형 전광판에 1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게시된다. 이 광고는 푸바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의 모금으로 게재됐다.
푸바오 갤러리 운영진은 “푸바오의 일생은 마치 모험의 연속인 것 같다”며 “망망대해를 누비는 선장과 같이 푸바오가 세상을 마음껏 모험하고 즐기라는 의미와 하단의 유람선에 ‘푸바오 갤러리’라는 현수막을 넣어 효도 유람선 관광을 갈 나이까지 푸바오를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는 지난 6월 이마 부위 점, 목 뒷부분 탈모 등으로 학대 및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푸바오 갤러리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에 트럭 시위와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하여 푸바오의 처우 문제 개선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패밀리의 특별한 이야기를 최초로 영화화한 <안녕, 할부지>가 2024년 가을 극장에서 공개된다.
<안녕, 할부지>는 바오패밀리와 사육사(주키퍼)들의 만남과 이별, 사랑과 감동의 순간에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푸바오의 감동적인 탄생의 순간부터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함께 한 푸바오의 성장 과정,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탄생, 푸바오와의 이별과 재회의 순간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들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 중국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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