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폐지를 줍는 노인·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여름용 안전조끼·야광모자.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7월부터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시내 재활용품 수집인 947명에게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안전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야간·장마철 교통사고와 수작업 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안전용품 수요를 조사해 안전용품을 만들어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용품으로 여름용 안전조끼(야광·망사) 232벌, 야광모자 123개, 반코팅 작업장갑 1만6685켤레, 안전우의 380벌을 지급한다.
이달부터 구·군을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급하는 안전용품 중 안전조끼, 야광모자, 작업장갑은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된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안전용품이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시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등 다양한 재활용가능 자원 회수와 회수된 자원을 활용한 소재나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로를 확대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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