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진료 표준화와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나서
지난 2일 다학제 진료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 임정수 성빈센트병원 원장(왼쪽 네번째), 심병용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정밀의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학제 진료의 표준화와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다학제 의료 서비스 표준화 운영의 거점 센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최적화하는 임상적·학문적 데이터를 함께 축적해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로슈진단은 향후 자사의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와 유전자 변이의 해석을 돕는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네비파이 뮤테이션 프로파일러 등의 디지털 진단 솔루션을 결합해 성빈센트병원의 효과적인 다학제 운영과 환자 중심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병원의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표준화와 활용, 그 효용 가치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함께 한다.
이와 더불어 상호 협력 기간 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후향적 연구, 의학적 가치, 환자 만족도 등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힘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빈센트 병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학제 진료 표준화 허브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맞춤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며 국내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심병용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은 "앞으로 한국로슈진단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정밀의료의 표준화와 활성화를 이뤄내고, 디지털 중심의 데이터 혁신 병원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은 2019년부터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과 다학제 진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산학계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해 왔다. 또한 2022년에는 한국로슈와 함께 원로슈로 국내 다양한 학계 및 정부 기관과 한국형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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