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쪼개기 후원금' 의혹으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3부(박석일 부장검사)는 3일 오전 태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태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전후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구갑에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가족·지인 명의를 빌려 정치자금법상 연간 1인당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의혹 내용이다.
태 전 의원이 해당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해 5월 언론 보도로 의혹이 불거진 뒤 태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태 전 의원은 해당 언론 보도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모금에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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