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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다양한 국방 분야 기술. 실용적 적용...성과물 전시
정책보고회, 국방영역의 AI확산 위한 중점추진과제 논의
국방망서 작동 AI 언어모델인 ‘국방생성형 AI' 서비스 개시

[파이낸셜뉴스]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 포스터. 자료=국방부 제공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 주간 전시물 공개 행사에서 공군의 AI 기반 VR 모의비행훈련체계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는 3~10일까지 국방부와 계룡대에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Defense Data AI Proliferation Week) 행사를 개최,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방혁신 4.0'의 핵심목표인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국방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대내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요 성과물 전시, 기술 확산 촉진 위한 행사

국방부는 행사 주간에 국방부 및 계룡대에서 각 군 및 기관의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주요 성과물을 전시하고,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가진다.

주요 전시물은 AI기반 해안경계작전체계, AI기반 VR 모의비행훈련체계와 AI기반 군 의료영상판독지원시스템 등과 같이 경계 작전, 교육훈련과 의무지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실용적 적용과 군 도입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행사 참여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의 각 군간 수평적 확산을 위한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군의 인공지능에 대한 수용력을 증진 시키기 위해 하반기에는 육·해·공 합동 권역별·군단별 전시 및 맞춤형 AI 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국민·대장병 대상 AI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국방업무의 인공지능 적용 및 확산 분위기를 도모해, 국방 데이터·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나간다는 게 국방부의 방침이다.

■AI 기술 신속히 도입·확산 위한 정책적 방안 논의

행사 첫날인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정책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엔 합참의장과 국방부·합참 주요직위자들이 참석,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관련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보고회에선 외부와의 연결이 제한되고 군사보안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 우리 군의 특수한 환경하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신속히 도입·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략 자산으로서의 데이터와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AI 소프트웨어(SW)에 최적화된 사업관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인체계, 클라우드 등 연결성 증대로 인해 물리적 경계가 없는 환경에서의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점증함에 따라, 모든 연결을 지속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정책‘으로 발전시킬 필요성도 공감했다.

또한 ’사관생도 AI 경진대회‘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보장을 위한 주파수확보,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네트워크를 위한 국방 5G망 구축등AI 인력양성과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생성형 AI 서비스 개시, 적극 활용 방안 강구 당부

이날부터 국방부 직원을 대상으로‘국방생성형 AI’(Generative Defense AI) 서비스도 시작됐다. 소형거대언어모델(sLLM: small 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을 통해 군사용어, 군 내부 규정 등 국방분야에 특화된 양질의 데이터를 집중 학습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다양한사이버위협과 군사정보 유출 등을 고려해 보안성이 갖춰진 국방 내부망에서 제공하는 AI 모델이다.

국방부는 ‘국방생성형 AI‘를 통해 국방 내부망에서 국방부 직원들에게 군사용어 특화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문서요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AI서버 등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고려해 서비스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데이터·인공지능 확산 주간 동안 생성형 AI 활용법에 대한 직원 교육을 통해 생성형 AI가 내놓은 답변의 신뢰성, 편향성과 그에 따른 활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4일 배순민 KT AI센터장을 초청해 국방부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안”을 주제로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직원의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장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AI 과학기술강군을 건설하기 위해선 모든 군 구성원이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급 부대 장병들이 국방 AI를 함께 체험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전시에서 조종사가 인공지능 기반 VR 모의비행훈련체계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전시에서 관계자가 협업 탐사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전시를 찾은 군인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행사..."AI 과학기술 강군 육성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 주간 전시물 공개행사에서 AI 기반 차세대 검찰 사건처리 시스템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